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크리스토퍼 히친스 (문단 편집) == 저서와 사상 == 히친스가 비판가로서 남다른 점은 일반적으로 '선인'으로 간주되는 인물에 대해서도 전혀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가톨릭 전반과 교황은 물론,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바티칸에 의해 '성녀'로 시성된 인물인 테레사 수녀 역시 히친스가 휘두르는 비판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히친스는 1995년에 출간한 《자비를 팔다》[* 원제는 'The Missionary Position', 정상위라는 뜻이다. 물론 여기서는 중의적인 표현이다.]에서 테레사 수녀는 충분히 좋은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환자들을 방치한, [[교황청]]의 장사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2007년 공개된 테레사 수녀의 편지에 신의 존재를 회의하는 내용이 발견되자, “테레사 수녀도 종교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그의 계속된 신앙고백은 자신이 빠진 함정을 더 깊게 파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708270071356498|한국일보]] 그리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테레사 수녀의 기적 여부를 검증하는 바티칸의 '[[악마의 대변인]]' 일을 맡기도 했다. 또 역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을 "[[냉전]] 시기 미국이 개입된 온갖 더러운 일들의 배후에 있던 전쟁 범죄자"라고 하면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친스는 2001년에 출간한 《키신저 재판》[* 원제는 'The Trial of Henry Kissinger' 번역본은 절판되었다.]에서 헨리 키신저를 [[베트남 전쟁]] 도발과 휴전 협정 방해의 주동자, [[피노체트]]의 [[아옌데]] 정권 전복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반란,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며 “납치 및 고문을 저지른 음모를 포함하는 전쟁범죄, 반인류범죄 및 민사법, 관습법 및 국제법 위반” 혐의로 키신저에 대한 기소를 요구했다. 단, 그의 이러한 태도는 미국의 구조적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죄악으로 돌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http://books.chosun.com/m/article.html?contid=2001120755266|조선일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며 재앙을 키운 미국의 외교 정책를 비판하고 근본적으로 팔레스타인 점령 포기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히친스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는 좌파 지식인이었지만 [[9.11 테러]]를 계기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서양 제국주의 침탈의 반작용으로 보는 미국 내 좌파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이들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심지어, 나중에는 공화당 인사들도 비판의 대열에 합류했던 [[조지 W.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서조차 이라크 국민을 [[사담 후세인]] 독재에서 '해방'시키는 것으로 보아 찬성했으며, 이를 위해 이라크의 세속주의 세력 및 [[쿠르드족]]과의 연대할 것을 주장했다. 이러한 생각은 그의 저서 'A Long Short War'나 여러 관련 발언에서 드러난다. NATO군의 세르비아 공습 역시 코소보 독립을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행보로 인해 '[[네오콘]]으로 전향한 좌파'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3/jan/18/christopher-hitchens-socialist-neocon|The Guardian]] 히친스의 무신론은 2007년에 출간된 《신은 위대하지 않다》(God is not great: How religion poisons everything)에 집약되어 있다. 이 책은 현재도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인 [[만들어진 신]]과 더불어 무신론자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다만 히친스의 비판 방식은 도킨스 등과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히친스는 저서에서 도킨스나 데넷 등 과학자들의 무신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서술해 놓았다. 도킨스가 저술한 책을 보면 '신앙 자체가 비이성적이다.', '무신론이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다.'라는 논리가 지배적인데 비해 히친스의 책에는 그런 식의 논증은 없다. 대신 히친스는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여러 죄악에 대한 고발에 집중한다. 히친스 본인의 직업이 언론인이라는 것을 보면 그의 전공대로 쓰인 책인 셈이다. 그가 보기에 신은 설령 존재하더라도 세상과 인간을 불완전하게 만들어 놓은 주제에 그 책임을 [[원죄]]라는 이름으로 인간에게 뒤집어 씌우는 사악한 존재다. 그 내재된 폭력성으로 인해 신 또는 신을 발명한 종교는 파괴와 살육을 일삼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히친스는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신의 [[자기모순]]을 보라. 묻기 전에 무효다."라고 대답한다. 또한 "신없는 인간의 삶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가능할 뿐 아니라 그 편이 훨씬 낫다. 우리가 누려야 할 평화와 행복을 위해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다."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그에 따르면 '참된 종교인'의 존재조차 종교가 존재하는 정당성을 뒷받침해주는 못한다. 아무리 선한 종교인이라도 종교인 이상 맹목적인 '믿음'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종교의 정당성을 종교적 논리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결국 그런 식으로 '선행을 많이 베풀었니' 하는 세속적 논리에 의존하게 된다는 점 자체가 종교의 허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일부 서양인들은 기독교의 대안으로 동양 종교/사상을 대안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히친스는 서양 종교와 마찬가지로 동양의 불교, 힌두교, 도교, 신토 역시 비판하며 "동방의 해법은 없다.(There is no Eastern solution)"라고 일갈한 적 있다. 힌두교의 카스트 제도나 힌두교와 불교가 공유하는 환생설, 명상 수련 등은 명백히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불교는 제국주의나 정치적 학살의 종이었으며 때로는 정당화하고 협력했다. 그것이 일본이라서가 아니라 불교 자체가 그렇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일본 불교가 일본 제국주의와 협력한 점을 비판했으며, 남아시아 지역의 고유 종교들이 스리랑카 분쟁, 인도의 종교 분쟁 등의 정치적 폭력과 야합하는 것 역시 비판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